카드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BC카드 모델이 ‘설맞이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BC카드
‘카드사와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카드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자체 이벤트, 유통·해외여행 특화 등 면면도 다채롭다.
우선 자체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 ‘복 나와라 뚝딱! 설 페스티벌’이 대표적으로, 2월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응모하고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17명에게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31일까지 행사에 응모하고 특정 업종에서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총 2017 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현명한 설맞이 이벤트’를 연다.
BC카드는 다양함으로 승부를 띄웠다. 31일까지 사용 실적에 따라 ▲캐릭터 인형 ▲5000원 캐쉬백 ▲전통 고택 숙박권 ▲문화공연 초대 ▲여행상품 최대 7% 할인 ▲무이자 2∼3개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맹점별 설 선물세트 최대 5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제공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삼성카드는 유통 특화로 승부를 걸었다. 이마트·홈플러스·이마트 에브리데이·농협 하나로마트·세이브존 등에서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 28일까지 전국 이마트·홈플러스에서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5000원에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카드로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특정 인기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30%까지 현장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하나카드는 명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 고객들을 겨냥했다. 2월28일까지 하나투어 온라인사이트 및 앱을 이용해 해외호텔 20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 및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 혜택을 준다. 고객들이 해외에 나갈 때 더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점·식음료·교통·라운지·호텔·스파·로밍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머스트 해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설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고객 혜택 제공을 토대로 단기 실적 강화라는 실질적 이유와 함께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설 명절을 맞아 언제 어디서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하면서도 실질적인 서비스로 이벤트를 구성했다”며 “명절 특수를 통한 단기 실적 강화와 고객만족도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카드사가 준비한 이벤트와 함께 넉넉하고 알찬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