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휴 잭맨,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출연료 자신 삭감

입력 2017-01-23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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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영화 ‘로건’의 주연 배우 휴 잭맨이 영화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꽉 찬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엑스맨’ 시리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국내 풋티지 상영회를 통해 공개된 단 20분의 영상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며, 2017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로건’이 기존 슈퍼히어로 무비와 전혀 다른 비주얼과 감성적 분위기로 폭발적 반응을 모을 수 있었던 데에는 휴 잭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휴 잭맨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우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처럼 자진해서 출연료를 줄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휴 잭맨은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 캐릭터들을 다루는 방식에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나는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울버린 캐릭터를 다루고자 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로건’의 가장 큰 변화는 캐릭터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능력을 잃어가는 돌연변이의 모습은 많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울버린은 코믹북 유니버스에서 가장 다크하고 복잡한 캐릭터 중 하나”라고 설명한 휴 잭맨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면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실제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휴 잭맨은 항상 어떻게 울버린의 깊은 내면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휴 잭맨 역시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만큼은 울버린의 인간적인 모습, 초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며 보다 깊어진 캐릭터 내면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덕분에 휴 잭맨은 “‘로건’은 ’엑스맨’ 시리즈 사상 가장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로건’은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로 제작 단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휴 잭맨을 비롯해 ‘엑스맨’ 시리즈 및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무게감을 더한 패트릭 스튜어트, 소년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모델 출신의 배우로 전 세계 여심을 저격하는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보이드 홀브룩, 첫 영화 데뷔를 앞둔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기대감을 더한다.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나잇&데이’로 깊이 있는 드라마부터 감각적인 액션까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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