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 한의학적 치료로 근본적 해결

입력 2017-01-2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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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다양한 질환에 노출된다. 특히 중년 이후부터 이러한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하루에 소변을 보는 평균 횟수가 증가하거나, 소변이 약하게 나오거나,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는 배뇨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남성은 이러한 배뇨장애를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정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라 치부하고 넘기지만 아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일 수 있다.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며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이지스한의원 전립선센터 대전점 조훈범 원장으로부터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전립선이란 무엇인가?

“인체의 방광 앞부분에 위치한 성 부속기관 가운데 하나를 말한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며, 밤톨이나 호두를 닮은 부드러운 조직이다. 전립선의 중앙에는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통과하고 있다. 정자의 약 30%를 생산하고 사정했을 때 굳지 않고 액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립선 액을 분비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질환이고, 어째서 발생하는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며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본래 전립선의 정상적인 크기는 20g 내외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커지는데 전립선비대증이 걸리면 최대 200g 정도까지 커질 수 있다. 발생원인은 내분비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육식이나 우유를 자주 섭취하는 서구적인 식생활을 즐기는 남성이 채식위주의 남성보다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해 식생활이 영향을 준다는 학설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장애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복압배뇨 등의 폐색성 증상이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야간에 소변이 마려워 깨어나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는 요절박 등의 자극성 증상이 있다. 이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혈뇨, 신우염, 방광염,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가장 좋은 것은 한의학적인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할 우려가 있다. 수술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데다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도 많다. 반면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국소적이 아니라 전신적, 생리적 이상을 조정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므로 재발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법을 소개한다면?

“한약재에서 추출, 정제한 한약을 질환별로 인체의 주요 경맥에 주입하는 약침요법이 있다. 약재는 주로 혈류개선과 생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봉독과 성기능 활성화 및 면역기능의 조절 효과를 가진 산삼의 추출액을 사용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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