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설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운우리새끼’로 웃으면서 ‘런닝맨’으로 울기도 했던 SBS가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이번 설 연휴기간을 맞이해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MC 강호동이 외국인 아이돌과 함께 새로운 합을 맞추게 됐다. ‘生 리얼수업 초등학쌤’은 강호동이 한글 학교 학생과 선생님 간의 소통을 책임지는 가운데, 외국인 아이돌(강남, 헨리, 엠버, 모모, 디에잇, 텐)들이 출연해 8인의 초등학생 선생님의 교육을 받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미운우리 새끼’로 이미 센스를 인정 받은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어 ‘올드 앤 뉴’, 코미디언들이 한 자리에 뭉친다. ‘코미디 서바이벌 희극지왕’은 코미디 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박미선, 윤정수, 김영철, 양세형 등 많은 코미디언들이 출연할 예정. 특히나 현재 개그계를 주름잡고 있는 후배 코미디언들과 선배 코미디언들의 합이 어떤 느낌을 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하면 ‘파일럿’이라는 형식에 가장 잘 부합하는 도전 정신으로 가득 뭉친 프로그램도 이번 설 연휴를 겨냥해 등판을 알렸다. 집단지성 추리토크쇼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보려는 새로운 형식의 추리 토크쇼다. 성시경, 김의성, 타일러 등 지성을 자랑하는 패널들이 뭉쳐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재욱이 이번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천국사무소’로 24년차 배우이자 결혼 3년 차 늦깎이 신랑, 그리고 두 살배기 딸의 아빠로서 어떤 일상을 보내는 지 조명될 예정이다. 이어 명절엔 빼놓을 수 없는 ‘주먹 쥐고’의 세 번째 시지르 ‘주먹 쥐고 뱃고동’도 편성됐다. 김병만뿐만 아니라 육중완, 김종민, 이상민, 육성재, 강예원이 각자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사진 | SBS 제공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