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서준vs박형식, 꽃들의 신경전… 폭발 직전

입력 2017-01-24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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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서준vs박형식, 꽃들의 신경전… 폭발 직전

박서준과 박형식이 아슬아슬한 대치 현장이 포착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의 밝은 이야기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으며 굵직한 사건, 묵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 11회 엔딩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은 화랑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방생이다. 선우는 삼맥종이 얼굴 없는 왕이라는 사실을, 자신이 복수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삼맥종은 선우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나, 자신이 왕임을 밝힐 수 없다. 자신이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을 연 친구가 선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로(고아라 분)의 존재는 두 남자의 관계를 더욱 미묘하게 만든다. 선우와 아로는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더 이상 오누이가 아닌, 마음을 품은 남자와 여자로서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반면 삼맥종은 아로에게 직진 사랑을 펼치고 있다. 아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선우와 아로는 오누이가 아님을, 두 사람 마음 속 감정이 서로를 향해 있음을 삼맥종은 여전히 알지 못한다.

이처럼 선우, 아로, 삼맥종은 특별하고도 슬픈 운명으로 서로에게 얽혀 있다. 반환점을 돌며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화랑’이 이들 세 청춘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화랑’ 제작진은 각자 다른 감정으로 대치 중인 선우와 삼맥종의 모습을 공개했다. 금방이라도 폭발해버릴 듯,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사진 속 선우와 삼맥종은 목검을 맞댄 채 마주 서 있다. 두 사람은 동방생인 만큼 평소에도 검술 연습을 하며 여러 차례 검을 맞댔다. 그러나 이번 장면에서만큼 날카롭고 진지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본 적은 없었다. 지난 11회에서 함께 물장난을 치거나 “나의 유일한 친구”라고 말했던 두 사람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느낌이다.

제작진이 따르면 ‘화중재왕’ 벽보가 선문 안에 붙은 이후, 화랑들 사이에서는 의미심장한 소문과 서로에 대한 의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게 된다고. 특히 선우와 삼맥종 사이에서는 불안하고도 아슬아슬한 기운이 감돈다는 전언.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해당 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다. 나아가 향후 ‘왕의 정체’는 물론 아로를 사이에 두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도 대치하게 될 선우와 삼맥종이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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