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 유연석 “‘낭만닥터’ 이후 차기작? 고민 더 커졌어요”
‘대성공’이다.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끝까지 마무리가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유연석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포상휴가도 다녀오기도 했고, 그 마무리가 좋은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드라마를 이 정도 컨디션을 찍을 수 있는 작품도 많지 않거든요. 의학드라마 특성 상 한 병원에서 촬영하다보니 야외촬영도 없고, 다들 팀워크가 좋아서 완성도도 좋았고 배우들의 컨디션도 비교적 좋았죠. 그런 밑바탕에는 작가님이 쪽대본을 주신 적이 없어서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운 의학드라마의 대사들이지만 배우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게끔 배경을 만들어주셨던 거죠. 그렇다보니 촬영 현장도 즐거웠고요.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지쳐있었다는 느낌보단 이렇게 좋은 현장을 또 언제 좋은 사람들과 해볼 수 있을 까 아쉬움이 많았어요.”
의학드라마는 항상 배우들에게 숙제 같은 장르다. 연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전문 지식을 함께 습득해야 하기 때문.
“소품팀의 경우가 직전의 ‘닥터스’를 했던 팀이었어요. 의학드라마는 소품 하나를 구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소품팀은 거의 의사 수준이죠. 장비나 기구 이야기를 하는 수준이 그랬어요. 자문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진짜 병원에서 의사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죠(웃음). 더 힘든 건 의학용어를 외우고 소품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끊임없이 검증을 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병원에서는 감염 문제라든지 이걸 만져도 되는지, 장기를 어떻게 만지며 진찰하는 지 그런 행위들이 대본에 다 상세히 적혀있을 수 없으니까요. 배우들이 움직이고 진찰하고 판단하는 것들이 동시에 일어났죠. 대본에 없는 걸 찾아내는 과정들이 의사들이 보기에도 몰입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다보니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요. 하다 보니 나중에는 다 전문가가 돼 있었죠.”
그렇게 의사가 되기 위해 유연석은 끊임없이 노력했다. 의학지식을 파헤쳐 공부할 수 없기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미국드라마, 다큐멘터리였다.
“‘코드 블랙’이라는 드라마를 찾아봤어요. 근래에 만들어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보니 가장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다큐들도 참고했고요. 외국 다큐도 찾아봤지만 우리나라 응급상황을 보여주는 다큐는 다 찾아봤던 것 같아요. 병원 실습도 하고 분위기도 봤지만 드라마에서 다루는 극한 상황의 응급 상황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서 다큐들이 가장 도움이 됐어요. 제세동기라고 하는 기계도 실제랑 다를 때도 있었거든요. 실제 닥터 분들도 몰입을 해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메스를 잡고, 수술을 집도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진짜 의사가 돼야했다. 하지만 그렇게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지금까지의 의학드라마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유연석이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가지고 있던 도전 과제였을 터.

“일반적인 천재의사 캐릭터라고 하면 보통 주인공 캐릭터들이 한 쪽에 치우친다던가, 날카롭고 그렇더라고요. 근데 제가 그리고 싶던 동주의 모습은 우리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때로는 완성돼있지 않게 고민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성숙되지 않고 사회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요. 그 과정을 그대로 표현해보고 싶었죠. 정의롭기만 하거나 멋있기보다는요. 그래서 그런 모습이 초반에 받은 대본에서 인상 깊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동주의 매력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진심으로 임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도 통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가득 받은 ‘낭만닥터 김사부’는 종영 뒤에도 시즌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론되며 ‘대세 드라마’임을 증명했다.
“어떤 사부가 될지 모르겠지만,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이 팀들이면 시즌제가 됐건 이 장르가 아니더라도 이 팀이면 한 번 더 해 볼만한 팀인 것 같아요. 그만큼 좋은 작품으로 기억해주시는 것 같고, 그만큼 아쉬움이 남으시는 것 같고요. 워낙 탄탄히 이야기가 진행 돼서 다음이 더 궁금해지기도 해요. 번외편 때문에도 그렇고요. 이 공간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왔을 때 새로운 이야기가 어떨까도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작품을 해온 그이지만, 아쉽게도 크게 흥행에 성공하거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가 거의 없었다. ‘응답하라 1994’ 이후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이 없었던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터. 하지만 이번 드라마의 성공으로 그런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된 것도 사실이다.
“이제 또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이 커진 것 같아요. 이렇게 합이 좋은 드라마, 행복한 촬영을 하고 나니까 언제 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것 같고요. 행보에 있어서도, 이전에 고민들도 많았었고 내가 진짜 잘 해 나가고 있는 건지 실제로 연기자 생활을 쉴 새 없이 달려왔는데 내가 지치지 않고 좋아하고 있는 건지 질문을 던졌었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갈증이 많았고 좋아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웃음). 다음번엔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알 수 없고요. 하지만 이런 작품을 하나하나 해 나가면 그 과정이 후회되지 않을 것 같고, 행복한 연기자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는 길인 것 같아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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