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키스신 앞둔 유연석이 와인을 준비하는 이유

입력 2017-01-26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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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키스신 앞둔 유연석이 와인을 준비하는 이유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서현진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그렸다. 모든 의학드라마에서 의사들 간의 사랑 이야기는 필수라지만,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이들이 그린 연애는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감질나게 느껴졌다.

“예전 같으면 왜 의학드라마에 멜로신이 많냐고 하셨는데, 저희는 오히려 더 하면 안 되겠냐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희가 한 회에 할당된 멜로신이 많지 않아서요. 그래도 그 작은 신들을 알차게 만들어보려고 특히나 멜로신은 노력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혼신의 힘을 다해서 했죠. 오히려 후반에는 멜로신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했으니까요.”

서현진은 ‘또 오해영’ 이후 멜로퀸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멜로 장르의 강자로 우뚝 섰다. 그런 서현진과 함께 드라마를 하게 된 첫 소감은 어땠을까.

“예전부터 팬이었어요. 밀크로 데뷔했을 때부터요. 제 학교 동기가 박희본 누나였거든요. 그래서 그룹 자체에 관심이 많았었고, 계속 지켜봤었어요. 그 이후의 행보도 좋았고, 최근엔 로코에서도 매력을 보여줘서 같이 작품을 한다고 할 때 기대를 했죠. 항상 기대 이상으로 보여줬어요. 그래서 멜로신들을 재미있게, 호흡이 잘 맞아가며 촬영했던 것 같아요.”



특히 두 사람이 보여준 진한 키스신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유연석은 “(서현진은) 털털한 척은 하는데 오글거리거나 알콩 달콩 하는 건 어색해하는 스타일이에요. 1회 때 시작하자마자 키스신이 있었는데, 그게 중요했었거든요. 1회 때 5년이라는 시간이 뛰고 그렇다보니, 1회 때의 시간을 잘 보냈어야 했죠. 그래서 키스신을 찍을 때 와인을 준비해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건배를 하면서 했어요. 그 와인 한 병이 촬영장 분위기를 바꿔놓더라고요. 그 한 잔이 굉장히 무드를 바꿔놓았고, 그래서 좋았어요.”

사실 유연석이 여배우와 키스신을 앞두고 와인을 준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임수정과 영화 ‘은밀한 유혹’을 촬영하며 키스신을 촬영했어야 할 때도 유연석은 와인 한 잔을 마신 뒤에 임했다. 매번 그가 키스신 전 와인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밀한 유혹’)그 때는 소품으로 있었어요. 그래서 이왕 있는 거 한 잔씩 마시면서 찍자고 했죠. 그 때의 기억이 좋았어요. 정말 분위기를 바꿔놓더라고요. 이번에(‘낭만닥터 김사부’) 찍을 때는 준비를 못 했다가 키스신을 찍기 전에 준비를 했어요. 예전에 와인 한 병이 분위기를 바꿔놓더라고 얘기하면서 종이컵에 따라 마셨죠. 앞으로도 필수품이 될 것 같아요. 보통 가글을 준비하는데 말이죠(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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