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첫 예능 MC ‘미스터리 클럽’ 선택한 이유

입력 2017-01-26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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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이 SBS 설연휴 파일럿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에 출연하며 첫 예능 MC 신고식을 치른다.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보는 새로운 형식의 '집단 지성 X 미스터리 추리 토크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김규형 PD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김의성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성시경, 한혜진, 타일러, 신동과 함께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일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단서들을 바탕으로 네티즌들과 사전 정보 확보를 위한 추리 게임을 실시간 생중계해 조회수 약 60만, 도달율 200만, 방송을 하는 30여분 동안 달린 댓글 4,000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작품을 홍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김의성은 문화, 연예, 시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슈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평소 SNS를 통해 정치, 사회적인 사안에 대한 소신 발언은 물론 쌍용차 해고 노동자 돕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부 등의 활동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의 김규형 PD 역시 그의 캐스팅에 대해 “김의성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숨 쉬듯이 하며, 일상과 견해를 꾸밈 없이 나누는 인물이다. 미스터리 사건의 단서를 모으기 위해 진행했던 페이스북 라이브는 200만 도달율을 낳기도 했다. 앞으로도 소통 창구로서 그의 역할을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김의성 또한 “예능 프로그램 제의는 많았지만 배우로서 맡은 인물이 아니라 자신을 그대로 대중들 앞에 드러내는 것에는 두려움이 있어 출연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설 파일럿으로 기획된 것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덜했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기획인 점에서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리하는 과정으로 집단 지성의 힘을 빌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말했다. 이렇듯 영화와 TV, SNS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김의성이 추리 예능을 통해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김의성은 지난 해 영화 ‘부산행’, MBC드라마 [더블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천의 얼굴을 가진 신스틸러라는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하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더 킹>에서는 들개파 두목 ‘김응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부산행>과는 또 다른 악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올해 차기작 영화 ‘골든슬럼버’(가제)에서는 암살범으로 몰린 배우 강동원을 돕는 의문의 남자 ‘민씨’ 역으로 출연해 전작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한편, 김의성이 출연하는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오는 28일(토) 밤 11시 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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