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지우 “시나리오 읽고 눈물…고통 느껴졌다”

입력 2017-02-03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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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 ‘눈발’에서 배우 지우가 또 다른 주인공 예주 역할을 맡아 준비된 연기파 배우의 모습을 선보인다.

‘접속’ ‘건축학개론’ ‘카트’ 등 웰메이드 영화 대표 제작사 명필름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화 장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 ‘눈발’은 이창동 감독의 제자 신예 조재민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에 차세대 연기파 배우 지우와 연기돌 기대주 박진영(GOT7)이 캐스팅되면서 더욱 더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참신한 캐스팅 조합,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연기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를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 지우는 박진영(GOT7)이 연기한 전학 온 민식을 통해 새롭게 세상에 다가가려는 소녀 예주의 감정 변화를 나이답지 않은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지우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예주의 고통이 느껴졌고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공감돼 눈물이 났다. 그녀의 아픔을 연기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눈발’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민식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예주의 감정을 리얼하게 연기하기 위해 장면마다 예주의 감정들에 대해 메모를 한다는 지우를 통해 준비된 연기파 배우라는 남다른 신뢰감을 안겨준다.

2010년 한석규, 김혜수 주연의 영화 ‘이층의 악당’으로 데뷔한 지우는 ‘전설의 주먹’ ‘카트’ 등과 최근 웹드라마로 먼저 선보인 MBC 특집극 ‘우주의 별이’와 채널 CGV 소셜무비 ‘채씨 영화방’까지 스크린과 TV 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제2의 강혜정’, 앤 해서웨이와 닮은 꼴로 매스컴에 소개된 바 있지만, 그런 수식어로만 표현할 수 없는 까닭은 그녀가 또래답지 않은 깊은 감정연기와 어느 역할에서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대배우들과의 만남에도 기죽지 않고 탁월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눈발’을 통해 박진영(GOT7)과 함께 영화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의 남다른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영화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준비된 연기파 배우 지우의 강렬한 감성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눈발’은 3월 초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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