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윤이나는 16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우승상금 2억2500만 원) 둘째 날 3조 조별리그 임희정과의 2차전에서 1홀 차로 승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 9개 홀에서 1홀 차로 밀린 뒤 4번 홀을 또 내 줘 2홀 차까지 뒤졌지만 5번~6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파4 8번 홀에서 파를 지키고 임희정이 보기를 적어내면서 1홀 차 역전승을 일궜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영구시드권자와 2023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구성된 A그룹 16명이 이후 상금순위 등에 따라 B, C, D그룹에 속한 각 16명 선수들 중 한 명을 뽑아 조를 꾸렸다. 조별리그에서는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승점을 가장 많이 쌓은 선수 1명만이 16강에 오른다. 16강 이후에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윤이나는 3조 최하위 그룹인 D그룹에 속했지만, 첫날 A그룹 김수지를 4홀 차로 제친 데 이어 B그룹 임희정마저 따돌리며 승점 2점으로 16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오구플레이 늑장신고로 인한 징계가 조기 감면돼 올 시즌 필드에 돌아온 윤이나는 지난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치 플레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조 이예원도 2승을 거둬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고 1조 안선주, 4조 박현경, 9조 홍지원, 15조 서연정도 이틀 연속 승리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