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저니맨외인구단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7-02-09 09: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서울에서 관중 동원이 가능한 독립야구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최익성 대표의 독립야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은 지난 8일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류창수)와 독립야구 시범리그 등 다양한 업무공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나진균 사무처장과 이호상 사무국장이 참여했으며,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 및 임직원들과 소속 선수들이 함께 인사를 나누는 담소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야구육성사관학교(대표 최익성) 산하 독립야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은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팀으로 들어가 협회와 다양한 부문의 협력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1월 저니맨 외인구단과 연천 미라클이 함께 발표한 독립야구 시범리그 도입도 국내 최초의 사례이지만 독립야구단 간의 리그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도움으로 외인구단이 목동, 구의, 신월 야구장 등 서울시 소재의 야구장을 확보하게 되었기에, 프로를 꿈꾸는 독립야구단 리그 경기가 서울시민을 관중으로 펼쳐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일부에서는 독립야구 시범리그의 팬덤 확보와 관중 동원이 어려울 것이라 예견하지만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외인구단은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사회인야구 생활체육인과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풀뿌리 팬덤을 확보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재능기부 등 다양한 이벤트 전략 등을 기획하고 있다.

더욱이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목동 야구장 등 서울시 소재의 야구장을 확보하면서 그간 불모지로 여겨졌던 독립야구 관련 스포츠 산업에도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독립야구 리그경기 관중 입장수익과 TV중계권 등은 그간 독립야구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다.

최대표는 “야구육성사관학교를 운영하면서 이미 경찰청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었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 경험이 있다. 더욱이 저니맨 외인구단 선수들과 지난 12월 연탄나눔 행사도 진행하며 각계각층의 야구팬들과 스킨쉽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니맨 외인구단의 서울시 소재 야구장 사용에 도움을 준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나진균 사무처장 역시 향후 서울시 야구 발전과 야구저변 확대 및 다양한 야구관련 콘텐츠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독립야구 시범리그의 개막전은 연천미라클과 저니맨외인구단의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프로를 향한 선수들의 마지막 도전을 독립야구 리그로 관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욱이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도움으로 서울시민을 관중으로 진행될 독립야구 시범리그라 그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