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재건 프로젝트 스타트

입력 2017-0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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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왼쪽)과 배우균 카이도골프코리아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카이도 시리즈’ 개최를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카이도 골프, 단독주최 4개·공동주최 4개 대회 개최
올해 KPGA 19개 대회·상금 138억 규모 큰 폭 확대

옛 영광 재건을 위해 2017시즌 발 벗고 나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든든한 지원군이 또 생겼다. 골프클럽을 생산·판매하는 카이도골프코리아가 남자골프 중흥을 위해 KPGA와 손을 맞잡았다.

KPGA와 카이도골프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단독 주최 4개, 공동 주최 4개 대회로 구성된 ‘카이도 시리즈’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2019년까지 3년이다.

단독 주최로 열리는 4개 대회는 4월 27일 개막하는 카이도코리아 챔피언십 1차전(이하 총상금 3억원씩)을 시작으로 5월 2차전, 7월 3차전에 이어 11월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 야심 차게 기획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4개 대회(전북,부산,대구·경북,제주오픈)에 카이도골프코리아가 서브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해 대회를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KPGA 투어는 올해 총 19개 대회(1개 미정)를 확정했고, 총상금은 138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08년 20개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많은 대회이며, 상금규모는 2011년 132억원 이후 최다를 자랑한다.

카이도골프코리아는 2010년 설립된 신생업체다. 독자브랜드인 ‘카이도’를 만들어 국내 골프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3년 박세리와 클럽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았고, 2015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2014년 KPGA 시니어투어 공식스폰서, 2015년 KPGA 카이도골프투어챔피언십, 2016년 KLPGA 투어 카이도골프 MBC플러스 여자오픈을 개최해왔다.

배우균 카이도골프코리아 대표이사는 “침체된 남자골프의 발전과 중흥을 위해 카이도시리즈 개최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한정된 자본으로 인해 작은 규모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안타깝다. 그러나 시리즈 출범을 발판으로 삼아 남자골프투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3년 안에 상금을 늘리는 등 투어를 정착시켜 KPGA 투어가 살아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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