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라인’ 안세하-왕지원-조우진, 특급 존재감

입력 2017-04-05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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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제공/배급 NEW | 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 | 각본/감독 양경모]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안세하, 왕지원, 조우진의 활약상이 공개됐다.

● 안세하, 소신 있는 열혈형사 ‘주환’으로 변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안세하가 ‘원라인’에서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가 연기한 ‘주환’은 사기꾼들을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로, 미심쩍은 사건은 끝까지 파헤치고야 마는 소신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소신만 앞설 뿐 끈질긴 수사 끝에 마주한 ‘민 대리’(임시완)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마는 허당끼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장 과장’(진구)의 사무실에 급습하며 수사망을 좁혀가지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그들을 번번이 놓치고 만다. 넘치는 정의감과 열정에 비해 사건 해결은 늘 2% 부족한 ‘주환’의 모습을 유쾌하게 살려낸 안세하 표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 왕지원, 상대가 누구든 대범하게 감아버리는 ‘해선’

‘원라인’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왕지원은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해선’ 역을 맡은 그녀는 ‘민 대리’(임시완)의 대학교 친구로 등장한다. ‘민 대리’ 옆에서 사기 작업을 도와주는 척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두 얼굴의 캐릭터로 사기계 샛별 ‘민 대리’까지 감아버린다. 순진한 얼굴로 뒤통수를 제대로 친 ‘해선’의 예상치 못한 반전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비록 그녀에게 당했지만 재능만큼은 인정한 ‘민 대리’가 훗날 스카우트를 할 정도로 ‘원라인’ 팀에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사기 앞에서 180도 다른 두 얼굴을 가진 ‘해선’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왕지원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조우진, 뭐든지 적당히만 하는 직무유기 검사 ‘규철’로

드라마 [도깨비], 영화 ‘내부자들’ ‘더 킹’ 등 흥행 작품에서 늘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왔던 조우진. 그가 ‘원라인’에서 징계를 받고 좌천된 검사 ‘규철’로 분했다. 작업 대출 사기꾼들을 잡는 특별수사팀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사기꾼들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주환’과 달리 매일같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 허송세월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작업 대출 피해자가 점점 늘어가고 언론까지 떠들썩하자 그제서야 사건수사를 시작하며 관객들의 주먹을 부르는 얄미운 모습을 보여준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색깔의 개성있는 연기로 작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씬스틸러 조우진이 이번엔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 ‘원라인’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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