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愛산다’ 지상렬, 자연방랑객 삶 체험 ‘제대로네’

방송인 지상렬이 자연방랑객이 되어 안방극장을 찾았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프로그램 ‘조선팔도 자연愛산다’에서 생애 첫 단독 진행자로 나선 지상렬이 산골 오지에 사는 자연인 김영효씨를 만나 자연 그대로의 그의 삶을 체험하며 시청자들과 공감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조선팔도 자연愛산다’에서 지상렬은 전기도 수도도 없는 산골의 흙집에서 집주인 김영효씨와 함께 자연인으로 1박2일을 보내며 단순한 산골생활 속에 숨겨진 인생의 섭리를 깨닫는다.

낯선 촬영에 살짝 거부감을 보였던 김영효씨도 첫 만남에 형님이라 부르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다가서는 지상렬에게 금방 마음을 열고 자연이 주는 각종 제철 음식 재료들을 채취하며 ‘산에 오면 오감이 열려 몸과 마음이 자연 치유된다’, ‘머위꽃튀김에서 정원냄새가 납니다’ 등 서로의 입담을 주고 받으며 깨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특히 지상렬은 오랜 교직생활 중 세상의 부조리에 고뇌하다 내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산으로 오게 됐다는 김영효씨의 사뭇 무거워지는 속내에 귀 기울이다가도 장작패기에 윳놀이를 접목시키는 예능감을 발산하며 김영효씨의 마음을 달래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도심 속에 살면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지막 종착지, 자연에서 만나는 주인공들의 숨은 사연과 무공해 삶을 전하는 ‘조선팔도 자연愛산다’의 진행자 지상렬은 방송 20년이 넘어 그토록 원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상렬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라디오 진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티핑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