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레블뢰 군단, ‘제2의 포그바’ 나올까?

입력 2017-04-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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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터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대표팀. 사진출처 | FIFA 공식 홈페이지

미리보는 U-20 월드컵 | 프랑스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4대 대회 중 하나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5월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린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미래의 축구 스타를 보는 같은 나이 대 청춘들의 생각은 어떨까. 1929세대로 구성된 스포츠동아 객원 기자단과 함께 U-20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현재 유럽 축구에서 가장 핫한 스타 중 하나는 AS 모나코의 킬리안 음바페(20)이다. 지난주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음바페는 프랑스 U-20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덕분에 프랑스는 가장 주목 받는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4년 전 터키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는 주목 받는 팀이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포그바와 리옹의 주전 센터백 사무엘 움티티가 이끌던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며 새로운 황금세대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한 단계 높은 플레이로 프랑스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포그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가 됐다. 전 경기 선발출전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포그바는 공격포인트 없이도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폴 포그바.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U-20 월드컵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포그바는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FIFA 현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4 년 피파 올해의 선수 베스트 11에 선정돼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오른다.

조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도 프랑스의 준우승을 견인한 포그바는 올 시즌 시작 전 1382억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금의환향하며 유럽 축구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4년 전 프랑스 U-20 대표팀 수비의 중심이었던 사무엘 움티티도 FC 바르셀로나 스쿼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대회 전부터 리옹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던 움티티는 2016년 유로 2016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빅클럽의 타깃으로 떠올랐고 대회 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사무엘 움티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마스체라노, 마티유 등을 제치고 주전자리를 꿰차며 피케와 함께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케빈 데브라이너, 아구에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를 치른다. 5월22일 천안에서 온두라스와의 경기로 대회 스타트를 알리는 프랑스는 베트남, 뉴질랜드와 연이어 맞붙는다. 5월 한국을 찾는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제2의 포그바와 움티티를 찾아보는 것도 월드컵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김동현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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