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는 19일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8년생 코너 외야수다. 우투 스위치히터로, 키 175㎝-몸무게 88㎏의 작지만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한화는 페라자가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타자의 활약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했던 팀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으나, 시즌 도중 방출했다. 오그레디는 22경기에서 타율 0.125, 8타점, 3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오그레디와 이별한 뒤 6월 대체 외국인타자로 닉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중장거리 유형의 외야수였던 윌리엄스는 68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45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인상적 활약을 펼치진 못하면서 한화와 재계약이 무산됐다.
새로 합류하는 페라자는 윌리엄스와 비슷한 유형의 중장거리형 타자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승격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3홈런, 장타율 0.534,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다.
외야 즉시전력이 부족한 한화는 이번에도 외국인타자 옵션을 외야수로 활용했다. 그러나 페라자는 본래 내야수 출신으로 외야수 경험이 아직까지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로선 코너 외야수를 볼 가능성이 높은데,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