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스포츠 JOB] 한지원 교사 “즐거운 수업으로 높은 만족도…체육교사의 장점”

입력 2017-04-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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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성남동중학교 체육교사는 “체육교사의 장점으로 학생들과 교감을 많이 하고 즐겁게 수업을 하기에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체육교사로 산다는 것

얼어붙은 취업시장이지만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직업들도 있다. 체육교사도 그 중 하나이다. 성남동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지원 선생님은 2017학년도 중등임용고시에 합격해 꿈에 그리던 교사가 됐다. 4학년이 되기 전까지 교직에 뜻이 없었지만 교생실습을 경험한 후 교사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는 한 선생님을 만났다.


Q. 체육교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수업이 없는 교시에는 주로 수업연구를 합니다.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체력과 다양한 운동능력을 육성시키기 위하여 진도에 맞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바른 인성과 좋은 습관을 함양하도록 수업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Q.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중등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교사2급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서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정교사2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진학하는 것, 두 번째는 체육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는 것(통상적으로 5%내의 성적 우수자 선발), 세 번째는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Q. 중등임용고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임용고시는 1차와 2차로 진행됩니다. 1차는 필기시험으로써 1교시 교육학(논술), 2교시 전공A(기입형·서술형), 3교시 전공B(서술형·논술형)입니다. 2차는 면접, 수업실연, 집단토론, 실기입니다. 실기종목은 지역별로 다르며 경기도에서는 1차 필기시험 한 달 전, 다른 지역은 당일 추첨을 통해 공개합니다.


Q. 임용고시 준비과정을 들려주세요.

A. 필기시험 준비는 주로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실기시험 준비는 1차 필기시험이 끝난 이후 학원, 학교에서 준비했지만 수영과 체조처럼 단기간에 익히기 힘든 종목은 미리 준비했습니다. 수업실연과 면접준비는 스터디를 구성해 준비했습니다.


Q. 임용고시 면접에 나온 질문을 알려주세요.

A. 총 5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1·2번 구상형 문제, 3·4번 즉답형 문제, 5번 추가질문은 1차 합격시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문제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실천방안에 대해 말해보십시오. 2)안전 7대 영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학생참여형 수업을 하는 방법을 제시해보십시오. 3)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해보십시오. 4)자유학기제로 인해 학력저하가 우려된다는 학부모를 설득해보십시오. 5)협업이란 무엇인지 설명해보십시오.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야 하지만, 힘든 만큼 합격의 기쁨은 배가 됩니다. 특히 체육교사만의 장점이 있는데 학생들과 교감을 많이 하고 즐겁게 수업을 하기 때문에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체육교사를 꿈꾸는 모든 분들이 임용고시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변준희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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