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주연 ‘백천’ 칸영화제 비경쟁-단편영화부문 초청 [공식]

입력 2017-04-18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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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 주연 단편영화 '백천' (영어제목 : 'Hatred' 감독: 신동영)이 칸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부문에 공식초정 됐다.

이번 칸영화제에서는 총 2000여편의 단편영화가 상영을 하며 한국영화 중 단편영화는 35편이 공식초청 됐다. 장편영화로는 봉준호의 '옥자'는 경쟁 부문에, '불한당'과 '악녀'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각각 초청됐다. 또 홍상수의 20번째 장편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도 공식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백천’은 두통에 시달리던 백천이 주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들게 되고, 그의 증오가 점차 엉뚱한 이들에게로 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천’의 신동영 감독은 “온갖 폭력과 악이 들끓는 오늘날, 영화 ‘백천’을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앞으로 다른 영화제에서도 초청받아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배우 서현우는 “사회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무거운 소재를 다루다보니 백천을 연기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함께 끝까지 완성해준 감독님과 스텝들이 가장 고맙다”며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해주셔서 영광이고 아직도 불철주야 많은 독립영화 단편영화를 만들고 있는 모든 분들께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그놈이다’, ‘죽여주는 여자’ 그리고 연극‘트루웨스트’ ‘클로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배우 서현우가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을지 기대가 된다.

서현우는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영화 ‘침묵’을 비롯해 ‘7년의 밤’, ‘택시운전사’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등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1987’ 촬영을 앞두고 있다. 단편, 장편영화 그리고 연극을 가리지 않으며 본인만의 연기 색채를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서현우의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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