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임시완 “칸 영화제 초청, 내 삶에 또 다른 변화”

입력 2017-04-19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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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칸 영화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제작보고회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 김희원 임시완 전혜진이 참석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뜨거운 세상이 담긴 범죄액션 영화다. 이 작품은 개봉을 하기 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파트너’ 이후 두 번째 상업영화 연출작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고, 주연배우 설경구는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부문)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에 이어 4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초청된 비경쟁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4~5개 작품이 해마다 초청된다.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며,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영화로는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 ‘부산행’(2016)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6번째 한국영화 초청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설경구는 "칸 영화제에 맞춰 촬영을 한 것은 아닌데 이렇게 초청돼서 좋았다.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돼서 무한한 영광이다"

임시완은 "저는 칸에 초청됐다는 것은 너무 좋고 기쁘다는 생각을 했다. 제 인생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칸에 가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미쟝센이 다른 영화라서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했고 이 영화에 참여해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변성현 감독은 "칸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 그 때 자축을 했는데 막상 지금은 덤덤하다"라고 말했다.

‘불한당’은 변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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