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아로요, 무려 1039일 만에 승리… 노익장 과시

입력 2017-04-19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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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슨 아로요.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은퇴 대신 친정팀에 복귀하며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브론슨 아로요(40, 신시내티 레즈)가 무려 103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아로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아로요는 5회까지 82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4개.

신시내티는 1회부터 볼티모어의 마운드를 공략하며 3회까지 9득점했고, 아로요는 복귀 후 세 번째 등판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뛴 지난 2014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무려 103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아로요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2회에는 2사 후 연속안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 아로요는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아담 존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비록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아로요는 볼티모어의 득점을 3점으로 막았고, 팀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하며 승패를 결정지었다.

아담 듀발은 1회 선취점이 된 희생플라이와 2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조이 보토 역시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로요는 시즌 2패 뒤 첫 승을 올리며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8.40 등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9-3으로 승리했다.

앞서 아로요는 지난 1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고, 지난 9일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아로요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00이닝을 넘게 던지며 베타랑의 힘을 보여준 뒤 2014년부터 부상으로 제 몫을 다 하지 못했다.

한편, 아로요가 1039일 만에 승리를 따낸 반면,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로 나선 케빈 가우스먼은 2 2/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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