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타자 이상호. 스포츠동아DB
“우리 팀은 육성선수가 야구를 잘 해요. 육성선수를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아요.”(NC 관계자)
육성선수는 신인지명회의에서 정식으로 지명 받지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키우는 제도다. 흔히 ‘연습생’이라고 표현하는데, NC에는 유독 육성선수로 시작해 1군 엔트리를 차지한 선수들이 많다.
지금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외야수지만 손시헌과 이종욱도 두산에서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팀의 핵심투수로 자리매김한 최금강(2012년)이나 빼어난 선구안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준완(2013년)도 연습생 출신이다. 최근에는 도태훈이 2016년 육성선수로 시작해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상호는 두 번의 육성선수 경험을 거쳤다. 2010년 롯데에서 육성선수로 선수생활을 하다가 방출된 뒤 2013년 NC 육성선수로 다시 선수생활을 연장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육성선수지만 이상호의 빠른 발과 주루센스를 주목했다. 2013시즌 그를 전문대주자로 적극 활용하면서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팀에 점수가 필요한 순간 대주자로 나가 득점권에 가는 역할을 훌륭히 이행했다.
이상호는 2015년부터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단해야 했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는 군 제대 후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어려울 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NC는 내야진에서 3루수 박석민, 유격수 손시헌, 2루수 박민우가 모두 빠져나갔다. 그러나 3루수 자리를 도태훈, 유격수 자리를 지석훈이 메워주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박민우의 빈 자리는 이상호가 맡았다. 다행히 공백이 크지 않다.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다. 그는 14일 마산 두산전부터 20일 사직 롯데까지 6연속경기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연속경기안타를 ‘7’로 늘렸다. 2-4로 따라잡은 5회 1사 1·2루서 2타점짜리 동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율을 0.333(45타수 1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잇몸으로 버텨야하는 NC로서는 이상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반갑다. 김 감독도 “백업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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