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창민의 발끝, ACL서도 통한 ‘탈 K리그’급

입력 2017-04-26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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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이창민(23, 제주유나이티드)의 발끝은 살아있었다.

제주는 25일 중국 장쑤 난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장쑤 쑤닝(중국)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2승1무2패로 조 2위로 올라 섰다. 내달 9일 있을 6차전 감바 오사카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이창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림같은 역전골을 뽑아냈다. 1-1로 시작된 후반 3분 이창민은 절묘하게 감아 때리는 슈팅을 선사했다. 마르셀로와 마그노의 원 터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은 지체하지 않고 상대 골대 오른쪽 구석 꽂아버렸다.

이창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창민은 K리그 내 뛰어난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178cm의 큰 키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그 내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특히 이창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종종 득점을 만들어낸다. 공격형 미드필드로서 최적합이라 할 수 있는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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