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시절 신경현-한화 최재훈(오른쪽).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요즘 한화 주전포수는 최재훈(29)이다. 한화가 4월18일 신성현(두산)과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영입한 순간부터 팀에서 기대한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최재훈은 좋은 포수다. 레귤러(주전)로서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던 한화 박종훈 단장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최재훈은 수비형 포수로 잘 알려져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강한 어깨,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리드 등 포수에게 필요한 조건을 갖췄다. 성실함과 승부욕, 밤샘 연구도 마다하지 않는 자세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라운드에서 유일하게 8명의 야수를 마주보는 포지션인 포수의 특성상 안정감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최재훈이 가진 최고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앞으로 오랫동안 한화의 안방을 이끌어갈 자원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에서도 23경기 타율 0.347(49타수17안타), 6타점, 출루율 0.439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
한화 입장에서도 최재훈이 오랫동안 안방을 지키는 것만큼 이상적인 그림은 없다. 한화는 2012년 신경현(현 배터리코치)이 은퇴한 이후 확실한 주전포수가 없었다. 1998년 1군에 첫발을 내디딘 신경현은 97경기에 출장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그가 은퇴한 뒤부터 ‘한화의 주전포수는 누구인가’라는 상식적인 물음에 대한 답은 실종됐다. 내·외야수 출신을 제외한 12명이 돌아가며 마스크를 썼지만, 불안요소를 떨쳐내지 못했다. 최재훈이 합류하기 전까지 그랬다. 신경현이 한화의 마지막 주전포수였던 셈이다. 지금은 배터리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신 코치도 확실한 주전포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 그 적임자는 최재훈이다.
신 코치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체력과 자신감이다. 그는 “포수는 부담을 주면 안 되는 포지션”이라며 “선수가 잘하면 지지해주고, 경기에 뛸 수 있는지 항상 체크하며 도와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수는 체력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두뇌회전이 안 된다. 여기에 자신감이 더해져야 한다. 선수의 성격과 관계없이 잘한다고 치켜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재훈이도 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완하고 꾸준히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 코치가 최재훈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도 “위축되지 말고 네 마음대로 편하게 하라”는 것이다.
신 코치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있었다. 그는 “30대 초반의 나이를 전성기라고 보면, 최재훈이 이제 한화의 주전포수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최재훈은 인사이드 워크와 공격적인 리드가 좋고, 블로킹 동작도 포구 전 빠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자기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가 있으니 움직임부터 다르더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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