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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 김준호와 김대희가 정통 논쟁을 일으켰다.
10일 여의도 KBS별관에선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준호는 이날 “공채는 SBS였고 KBS에선 특채 14기다. 1999년도 1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99년도 9월에 사바나의 아침이라는 코너에서 어리바리라는 캐릭터였다. 아무도 모른다. 캐릭터가 없다가 이장님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개그를 알아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900회를 맞이해 찡하다. 예전에 인터뷰에서 ‘진지록’을 1000회까지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없어졌다. 개그를 계속 만들어낼 수는 없다. 쉬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수들처럼 개그를 몇 집 몇 집 발표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퀄리티 시스템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대희는 “나는 정통 KBS 공채 14기다. 99년 7월 파일럿부터 ‘개콘’과 함께 했다”고 김준호를 놀렸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경험해본 적 없는, 상상할 수 없는 ‘개콘’ 파일럿 녹화를 이곳 공개홀에서 했었다. 어떻게 시작해서 끝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분주했었다. 재작년 ‘개콘’을 쉰 후 첫 무대가 900회 특집 무대다. 정말 설렌다”고 끝까지 개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는 900회를 맞이해 오는 14일부터 3주 연속 특집을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