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이상민, U-17 월드컵 경험 살린다

입력 2017-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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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이승우-이상민(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5년 칠레대회 16강 경험자 5명 포함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 낼 것” 한목소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21명 중 5명은 U-17 월드컵을 경험했다. 19세 동갑내기인 이승우(FC바르셀로나), 이상민(숭실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이상헌(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 등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신태용호’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서 기니와 조별리그(A조) 첫 경기(20일·전주)를 치르는데, 이들 5명은 2년 전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기니를 1-0으로 격파한 기분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다보니 어린 태극전사들을 향한 기대가 높다. 신 감독은 1차 목표를 8강으로 정했지만, 내심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만은 않다. U-20 월드컵은 전 세계 유망주들이 모이는 대회다. 경기력의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태극전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20세 형들보다 한 살 어린 19세의 태극전사들은 한 차례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U-20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이승우는 “U-17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선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신태용 감독님이 잘 맞춰주시니 기대된다. 그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믿음을 갖고 하면 될 것 같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중앙수비수인 이상민은 “U-17 월드컵을 준비했던 과정과 대회 분위기 등을 되돌아보면 선수들이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고 나니 ‘긴장할 게 아니었구나’라고 느껴진다. 그 경험이 있어 이번 월드컵은 좀더 편하게 준비하는 것 같다”며 2년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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