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당신은’ 엄정화X강태오♥장희진 파국인가 (ft.상식파괴)

입력 2017-05-15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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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엄정화X강태오♥장희진 파국인가 (ft.상식파괴)

결국 파국인가. 엄정화가 강태오와 장희진의 관계를 알게 됐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는 친아들 이경수(강태오)와 정해당(장희진)의 관계를 알게 된 유지나(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나가 자신을 알고도 모른 척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 이경수는 고나경(윤아정)의 레슨 후 유지나를 찾았다. 이경수는 유지나에게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느냐”며 “숨이 끊어질 것처럼 울어대면서 당신을 찾아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당신이 가르쳐준 노래를 수천 번 불렀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화려한 조명 받으면서 행복했냐. 행복했냐고”라고 화를 냈다. 이에 유지나는 “널 혼자 몸으로 감당할 엄두가 안 나서 그랬어. 너만 없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어. 내 인생 그대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 너만 없으면 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경수는 “차라리 그 손으로 죽여주지 그랬냐”며 “어떻게 해야 죽는지 알 수 없는 나이에,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견디라고 그 어린 것을 내팽개쳤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도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얼마나 당신이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게 뭐냐. 이 모습이 대체 뭐냐고”라고 울부짖었다.

이경수와 만난 후폭풍일까. 이후 유지나는 아무일 없었단 듯 부엌에서 박성환(전광렬)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유지나가 180도 달라졌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신하게 식사 준비를 하며 현모양처 행세를 했다. 이런 유지나의 모습을 성경자(정혜선)는 경계했다. 유지나는 “뭐하는 거냐”는 성경자의 물음에도 웃었다. 이에 성경자는 “밑바닥을 기어본 것들은 본능적으로 살아날 방법을 찾아내”라며 유지나의 마음을 간파했다.

이런 유지나의 태도에 박성환(전광렬) 회장도 마음이 누그러진 듯했다. 박성환 회장은 “정말 맛있었어. 오래간만에 편안하게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라고 했다. 그러나 유지나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유지나는 “그래 이 어미 어떻게든 이 집에서 살아남아서 남은 인생이라도 재벌가의 아들로 살다가게 해주마”고 읊조렸다.

허나 성경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찌개를 개수대에 버린 성경자에게 “그동안 버릇없이 굴어서 죄송했다”며 “그런데 회사 근처에 집 얻어달라고 할 거다. 다음에 이 집에 들어올 때, 후손 하나 품고 들어올지도 모른단 소리다. 그러니까 기분 내키는대로 말씀하시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성경자가 “어차피 이판사판이다 이거냐”고 역정을 냈고, 유지나는 “난 잃을 게 이제 목숨밖에 없다”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이경수는 정해당과의 관계가 진전됐다. 정해당은 박현준(정겨운)이 박성환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경수를 택했다. 그리고 박현준에게는 재벌 2세라는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무례하고 건방지다”고 역정을 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이경수와 관계는 정해당의 가족에게도 정식 인사하게 될 정도로 발전했다. 정해당은 가족들에게 이경수를 소개하는 동시에 아버지(강남길)에게 교제를 허락받게 됐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정해당의 집을 찾은 유지나가 두 사람을 목격하면서 관계를 알아차린 것. 또다시 시작된 유지나와 정해당의 악연이 어떤 결말을 향해 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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