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특유의 달콤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유인나는 15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좋아서) 입이 찢어질 것 같아요"라며 라디오 나들이에 설레했다.
이어 '이곳(라디오 부스)이 그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왜 안그리워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 거의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이라며 애틋함을 나타냈다.
특히 ‘볼륨을 높여라(이하 볼륨)’ 당시 청취자가 어느덧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다는 사연에는 “우리 청취자들이 다 똑똑해요”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녹슬지 않은 콩트 실력은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유인나는 ‘볼륨’ 당시 '이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장수 콩트 코너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라디오에서도 콩트와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여전한 콩트 실력을 뽐냈다. 그는 알람 시계와 각종 화장품이 들은 파우치, 책등을 선물하며 라디오 DJ에 도전하는 절친 이수지를 응원했다.
유인나는 “저를 찾아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꼭 돌아올 거니까 기다려달라”고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유인나는 약 4년 반 동안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의 DJ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진행과 듣기 좋은 목소리로 '꿀디', '유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