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신곡] “로이킴, 달라졌다”…스물다섯 남자의 ‘문득’

입력 2017-05-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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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신곡] “로이킴, 달라졌다”…스물다섯 남자의 ‘문득’



스물다섯 살의 남자, 로이킴이 활짝 폈다. 말 그래도 활짝 핀 그의 스물다섯 살을 그대로 담은 새 앨범 ‘개화기’(開花期), 그 앨범의 메인 타이틀곡 ‘문득’은 그 나이에 선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그려낸 곡이다.

16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개화기’ 메인 타이틀곡 ‘문득’과 서브타이틀곡 ‘이기주의보’ 등 수록곡 전부가 공개됐다.

‘내가 그렸던 우리의 모습은 참 멋지고 아름다워서 잊질 못하나/ 우리 다시 볼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 행복하자/ 아니 다시 생각을 해보니 그래서 견디긴 힘들거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자’

스물다섯의 남자는 갈팡질팡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으며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이별을 견디긴 힘들 것만 같다고 두려워한다. 사랑에 정답은 없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이별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한 남자의 고뇌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건 스물다섯, 가수 로이킴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색을 꾸준히 드러냈던 로이킴이었다.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올드한 음악성을 추구한다는 평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오랜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로이킴은 달라져 있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음악들과는 다른 느낌의 곡들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공개된 ‘개화기’ 앨범 수록곡들은 예전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을 지니고 있다. 길었던 공백동안, 로이킴은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며 그렇게 다양한 색깔을 지니는 가수로 변모하게 됐다. 앨범에서도 풍겨지는 비비드한 색감도 더욱 넓어진 장르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로이킴의 모습이 등장한다.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자신의 모습을 정돈한 뒤에 집을 나선다. 또 그 집을 닫은 열쇠는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깊은 물속에 던져버린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번 ‘개화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로이킴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로이킴은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방송과 공연 등 활발한 컴백 활동에 나서며, 오는 6월 24과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에서 3년 만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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