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과 한방 사이…걸그룹 3팀 ‘같은 듯 다른 재계약’

입력 2017-05-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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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와 티아라, 에이핑크(위 사진부터)가 비슷한 시기에 활동에 나선다. 2009∼2011년 데뷔해 현재 걸그룹 톱스타로 자라난 이들은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씨스타 1년만에 새앨범…재계약 신호
2명 떠난 티아라, 4인조로 음반 준비
에이핑크, 마의 7년 깨고 한방에 사인

티아라와 씨스타, 에이핑크 등 재계약 이슈로 화제를 모으는 걸그룹 3개팀이 비슷한 시기에 다시 활동에 나선다. 세 팀은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한 상황이 엇갈리고 있어 나란히 활동을 펼치게 되면서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4인조 씨스타는 유명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손잡고 31일 새 음반을 발표한다. 작년 6월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 이후 1년 만이다. 2010년 6월3일 내놓은 첫 음반 ‘푸시푸시’로 데뷔해 올해 7주년을 맞은 씨스타는 현재 소속사와 재계약 논의에 한창이다. 계약만료 시점에 나오는 새 음반은 재계약의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6명의 멤버 중 소연과 보람이 15일 계약이 끝남에 따라 팀을 떠나게 돼 4인조로 돌아온다. 애초 티아라는 5월 중 6인조 완전체로서 마지막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멤버와 이견이 생기면서 이들은 마지막 음반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티아라는 4인조로 다시 녹음을 하기 위해 음반 출시를 한 달 미뤘다.

에이핑크는 재계약을 마치고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2011년 데뷔해 올해 6주년을 맞았지만 2015년 소속사와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인가수 표준계약서에 따라 처음 계약 기간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는 그룹이 많아 ‘마의 7년’ ‘7년 징크스’란 말이 생겨났지만, 에이핑크는 이른 재계약으로 이를 사전에 떨쳐냈다.

티아라와 씨스타, 에이핑크는 2009년∼2011년 사이에 데뷔한 걸그룹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투애니원, 포미닛, 레인보우, 원더걸스 등이 잇따라 해체하면서 올해 계약 만료되는 걸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동안 걸그룹의 해체 혹은 멤버들의 탈퇴, 재계약 소식 사이에서 팬들의 안타까움과 환호가 뒤섞일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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