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비밀의 숲’ 조승우×배두나, 연기론 못 건드릴 괴물 조합 (종합)

tvN이 이번에는 조승우와 배두나를 앞세워 ‘시그널’을 뛰어넘을 수사물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먼저 조승우는 감정이 결여된 검사 황시목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한동안 배우로서 계속 무대에만 서서 내가 과잉된 감정만 연기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대본을 받았을 때 감정이 결여된 배역이라는 것에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대역인 배두나에 대해 “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 처음에 대본이 간 배우가 배두나라는 말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웃었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배두나는 오랜만의 국내 드라마 복귀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국내 드라마는 바쁘고 정신이 없지만 나의 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함께 놀 수 있다”면서 “할리우드에서 배운 액션이 이번 작품을 촬영하는데도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조승우와 배두나라는 조합을 만들어 낸 안길호 PD는 “우선 조승우는 감정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기에 깊은 연기 내공이 필요했다. 배두나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 아닌가. 이들의 조합이 분명히 흥미를 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로 내달 10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