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과 조은지가 액션 연기에 대해 밝혔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악녀’ 언론시사회에서는 정병길 감독을 비롯해 김옥빈 신하균 김서형 성준 조은지가 참석했다.

김옥빈은 “액션 씬이 크게 다섯 씬 정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액션마다 설정이 달라서 그것에 맞춰서 훈련을 했다. 멍이나 피가 나는 것은 일상 있는 일이고 안전장치가 있어서 큰 부상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하셨던 분은 촬영 감독님이었다. 유리창을 뚫고 내려오는 장면은 함께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을 하셨다. 마치 ‘액션 스쿨’출신 처럼 하셨다”라고

조은지는 “목검으로 대결하는 씬이 있었다. 미숙한 점이 많아서 감정적으로 심각한 장면이어서 하다 보니까 목검이 허공을 찌르고 합이 안 맞았다. 우리끼리 많이 웃다가 촬영이 들어갔다가 피하지 못하고 진짜 맞았다. 옥빈이가 걱정스럽게 달려와서 괜찮은지 물어봐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옥빈 신하균 김서형 성준 등이 출연한다. 6월 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