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선택 제공”…델타항공 인천-애틀란타 4일 취항

입력 2017-06-02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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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이번 서울-애틀랜타 노선 신설도 한국 여행객 대상 서비스 및 혜택 증진의 일환이다.”

최근 한국 시장 확장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이 디트로이트, 시애틀에 이어 4일부터 세 번째 미국 직항노선인 서울-애틀란타 노선을 운항한다. 이번 신규 노선으로 델타항공은 미국 3개 도시 직항 노선을 가진 유일한 미국 항공사가 됐다.

델타항공은 이와 관련해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애틀랜타 신규노선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전략 및 마케팅 개발 상무이사는 “이번 신규 취향 노선은 현재 공동운항편을 운영하는 대한항공 애틀란타 노선에 보완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양사의 협력하에 서로 다른 스케줄의 두 항공편을 운항하기 때문에 비지니스 여행객을 비롯해 타 지역 환승객에게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의 인천-애틀란타 노선은 매일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7시40분(이하 현지시간)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애틀란타에서 오후 1시5분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보잉사 B777-200ER 기종이 취항하는데 총 좌석은 291석(비즈니스클래스 37석, 컴포트플러스 36석, 메인캐빈 218석)이다. 전 좌석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70여편의 영화를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고,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또한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면 기내에서 무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 상무의 설명처럼 애틀란타 노선은 기존에 이곳에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활용하면 목적에 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인천공항에서 델타는 오후 6시 출발편이고, 대한항공은 오전 출발편이어서 여행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200개 도시를 포함해 애틀란타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남미 항공편으로 갈아타기도 좋다.

델타항공은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 확대 운영하고 있다. 델타의 미주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합쳐, 북남미 142개 도시 및 아시아 33개 도시로 공동운항편을 확대했다.

특히 3월 29일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재 세부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마테오 쿠시오 상무는“협약 체결은 여름쯤에 완료될 예정이고 이후 양국 정부의 여러 가지 규정 관련된 인허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발효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은 최근 미국노선에서 자녀동반 승객이나 흑인 탑승객과의 갈등으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마테오 쿠시오 상무는 “델타는 고객과 사람을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직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최근의 사건 이후 직원들에게 ‘항상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라. 우리는 무대에 있는 것처럼 여겨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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