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정웅인, 급이 다른 악역 연기…긴장감↑

입력 2017-06-09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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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웅인의 급이 다른 악역 연기가 ‘엽기적인 그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에서 조선의 실세 좌의정 정기준(정웅인 분)이 매회 진화된 권모술수를 부리며 시청자들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정기준은 과거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생모 중전한씨(이경화 분)의 폐위를 이끈 정국공신이자 이후 현 중전박씨(윤세아 분)를 지금의 자리에 앉힌 인물. 그는 조선을 제 손 안에서 쥐락펴락 하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특히 정기준의 야욕은 10년 전 중전한씨 폐위 사건부터 차근차근 커져온 터. 그의 검은 야심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며 휘종(손창민 분)과 혜명공주를 비롯 왕실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전박씨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물론 조정의 대신들까지 제 편으로 끌어 모으며 ‘금상위의 좌상’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세력을 확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월명(강신효 분)을 이용, 왕실에 혼란을 유발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악랄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정기준의 여식인 다연(김윤혜 분) 역시 견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며 혜명공주를 향한 질투로 눈이 멀어가고 있어 그와 한 핏줄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야망이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탐욕의 화신 정기준은 정웅인이 아닌 배우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엽기적인 그녀’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 8회에서는 정기준이 월명에게 지시하여 만든 지라시가 궁궐 내에도 배포돼 휘종의 손까지 들어간 상황. 이 때문에 혜명공주가 소환된 가운데 부녀관계에 갈등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악역 전문 배우 정웅인의 진가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UHD채널에서는 UHD화질로 본방송 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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