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WC 최종예선 亞 B조도 치열한 3파전

입력 2017-06-09 1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호주, 사우디 3-2로 꺾고 기사회생
-일본, 호주, 사우디 승점16으로 각축전
-8월 일본-호주, 9월 사우디-일본전 빅뱅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쟁도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호주는 8일 애들레이드 오벌 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로지치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4승4패로 무패를 이어간 호주는 승점 16으로 일본(5승1무1패), 사우디아라비아(5승1무2패)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차에서 일본이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 호주가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오는 14일 약체 이라크와의 원정으로 최종예선 8차전을 갖기 때문에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2경기가 펼쳐질 8, 9월 일정이 매우 흥미롭다. 일본은 31일 호주와의 홈경기, 9월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진출권 획득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호주를 꺾었다면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최종예선 잔여 경기를 여유 있게 치를 수 있었지만 치열한 양상이 되고 말았다.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유리치가 혼자 2골을 책임지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호주가 골을 넣을 때마다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2-2까지 끌고 갔다. 그러던 후반 19분 로지치가 3-2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호주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에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