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PD, 김정태 캐스팅부터 하차까지 “정말 좋았다”

입력 2017-06-1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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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PD, 김정태 캐스팅부터 하차까지 “정말 좋았다”

‘도둑놈 도둑님’ 김정태가 죽음으로 하차, 아름다운 퇴장을 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강성일(김정태 분)이 최태석(한정수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딸 강소주 (서주현 분)와 사랑스러운 부녀 관계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그의 죽음이 더욱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강성일’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은 김정태 배우의 캐스팅 사연과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오경훈 피디가 직접 밝혔다

● 김정태 배우 캐스팅, 사전 미팅에서 드러난 배우의 열의 남달라

이날 오경훈 피디는 ‘강성일’이라는 캐릭터에 왜 김정태 배우를 캐스팅 했냐는 질문에 “ 처음 캐스팅 과정에서 어린 소주의 아빠. 비리 경찰 .딸을 사랑하고 혼자서 딸을 키우기 위해 온갖 비리를 마다 하지 않는 인물이면서 극중에 코믹 요소를 가져다 줄 사람으로 강성일이란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이 배우 김정태였다.”고 캐스팅 상황을 말했다.

또 “사전 미팅 당시 김정태 배우가 대본을 읽고 와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인물이다’ 라고 열의를 보여준 첫 사전미팅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첫 미팅 때 배우 김정태가 ‘성일’이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당시 느낌을 전했다.

● 시작부터 기대감 UP “느낌 왔던 첫 촬영 “그리고 끝없는 에피소드 열전

김정태 배우의 활약을 확신한 명장면으로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고사를 지낸 당일 진행한 첫 신을 꼽았다. 오경훈 피디는 “김정태 배우가 어린 소주 역할을 맡은 4살짜리 아역배우를 달래가며 장시간 촬영했던 난이도 있는 장면을 긴 시간 매끄럽게 연기해 나가는 걸 보면서 드라마가 잘 되겠구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매력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김정태 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매 장면 최선을 다하는 배우 김정태 덕분에 9부 촬영을 함께 했지만 미니시리즈 한편을 끝낸 것 같은 많은 에피소드를 탄생 시켰다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김정태 배우의 활약은 ‘도둑놈 도둑님’를 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한 진입체였다!

50부작 긴 여정 중에 9부에서 마침표를 찍고 아름다운 퇴장을 한 김정태 배우를 보내는 오 피디의 감회는 더욱 남달랐다. 오 피디는 “김정태 배우는 ‘도둑놈 도둑님’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추진체 역할, 진입 견인차 역할을 성공스럽게 해내 준 것 같다. 성일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줘서 ‘도둑놈 도둑님’ 시청자들이 빠질 수 있도록 몰입도를 높여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쉬어갈 수 있고 재미를 선사하고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는 감초 역기 적절했다. 딸에 대한 부정을 표현하고 입체적 인물 형사로서 액션 연기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장렬한 죽음, 목발 투혼까지 모든 것이 다 좋았다. “고 그의 하차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다. 토,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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