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박열’을 통해 우리의 삶 되돌아볼 수 있길”

입력 2017-06-13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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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박열을 맡으며 느낀 공감대에 설명했다.

13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제훈이 일본 제국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을 맡았고 최희서가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을 맡으며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다. 이 외에 ‘미즈노 렌타로’역에 김인우, 조선의 신문기자 ‘이석’역에는 권율, 박열과 후미코를 돕는 불령사의 아나키스트 ‘홍진유’역에는 민진웅이 참여한다.

이제훈은 “처음에 이 인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삶과 박열이 당시 느꼈던 상황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자유와 평등,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박열은 시대의 아픔을 개인적인 해소에 그치지 않고 고국의 희망이 되길 바랐던 것 같다. 또한 그게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연기를 하며 관객들과 공감하고 의미가 있길 바란다. 그런 부분이 조금 맞닿아 있는 게 아닌가. 박열을 연기해냈을 때 내 마음이 투영이 돼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살아가며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박열을 통해 돌아보고 자존감을 살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박열’은 2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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