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①] 수지·설리·이정현의 원피스 활용법

입력 2017-06-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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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어깨를 드러내는 원피스가 패셔니스타들의 주요 아이템이다. 수지와 설리는 민소매, 이정현과 박민영은 원숄더, 이민정(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은 오프숄더로 저마다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KBS제공·이민정 인스타그램

■ 스타들 원피스 따라잡기

스타들의 ‘외출’은 언제나 특별하다. 남다른 감각과 개성으로 유행을 이끄는 이들인 만큼 무엇을 입고 걸치는지 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스타의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집중 해부한다. 패션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예리한 눈으로 ‘스캔’한다. 장소와 분위기, 시간 등 ‘상황’과 얼마나 어우러지는 스타일인지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매 스타일 따라 다른 매력 원피스
수지·설리 공통점은 입술만 포인트
이정현·박민영의 원숄더는 행사용
팔뚝 두꺼울 땐 이민정 오픈숄더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 최대한 가볍고 몸에 감기지 않는 옷으로 더위를 피하는 게 최선이다. 가장 좋은 아이템이 바로 원피스다. 최근 연예가 행사장에 참석한 스타들도 원피스로 맵시를 뽐냈다. 설리와 수지는 민소매, 이정현과 박민영은 한쪽 팔만 드러낸 원숄더, 이민정은 어깨를 훤히 노출한 오프숄더 스타일로 자신들의 매력을 강조했다. 소매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원피스, 올해 여름은 멋진 원피스로 스타일리시하게 보내자.


● 소매 스타일 따라 매력도 제각각

설리와 수지는 가장 ‘평범한’ 민소매 원피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 설리가 입은 원피스는 머메이드 라인(인어 꼬리 모양)으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하이힐을 매치했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오프숄더 스타일처럼 보이게 하는 동시에 긴 헤어스타일이 승모근을 가리고 쇄골까지 길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수지는 원피스의 우아하다는 고정 이미지를 깼다. 밑단의 앞과 뒤 기장이 언밸런스한 스타일로 개성을 과시하며, 워커를 신는 ‘반전’ 스타일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입술에만 힘을 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영란 모아위 원장은 “속눈썹을 한 올씩 올려 풍성하게 만들거나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화장법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이정현과 박민영의 한 쪽 어깨만 드러낸 원숄더 원피스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스타일 자체가 워낙 독특해 파티 등 화려한 행사 외에는 소화하기 까다롭다. 하지만 주위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스타일리스트 박송미 실장은 “여성의 섹시함을 가장 돋보이게 한다”며 “한쪽 어깨만 보여줌으로써 목선과 어깨라인, 쇄골 등 모든 부분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오프숄더 원피스는 노출이 많아 부담스럽지만 민소매와 원숄더보다 소화하기 쉽다. 이민정이 입은 스타일처럼 여성들의 최대 약점인 두꺼운 팔뚝을 감쪽같이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실장은 “쇄골이 조금이라도 튀어나왔다면 자신 있게 입어보길 권한다”며 “팔 부분을 소매로 한 번 감싼 스타일이어서 민감한 겨드랑이도 가려주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옷으로 신체 결점을 커버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다이어트와 노출 부위의 각질 관리 등은 필수다.


● 민소매가 보편적? 가장 어렵다!

흔히 어깨가 넓으면 민소매 끈의 너비가 넓은 것을, 좁으면 좁은 끈의 의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어깨가 넓어도 비율이 잘 잡혀 있다면 좁은 끈의 의상을 입어도 몸집이 비대해보이지 않는다. 넓은 끈으로 어깨를 애써 가리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두 개의 끈으로 인해 상체가 세 부분(왼팔, 가슴 중앙, 오른팔)으로 나뉘어 보이게 해 의도와 어긋난 효과가 나타난다.

또 날씬한 몸매의 설리와 수지도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팔을 몸통에 부착하면 순간 ‘뚱뚱’하게 보인다. 팔뚝의 살이 퍼져 보이는 역효과다. 박 실장은 “어깨 너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형, 얼굴형, 가슴의 볼륨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기 가장 어려운 게 민소매”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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