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섹션TV’, 오늘 송중기·송혜교에 제대로 된 사과할까

‘섹션TV’, 오늘 송중기·송혜교에 제대로 된 사과할까

제대로 된 사과일까, 아니면 또 한번의 논란일까. 송중기·송혜교의 2차 열애설 보도를
예고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의 이야기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섹션TV’에서는 송중기·송혜교 열애설에 대해 다뤄졌다. 하지만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파헤치는 취재 과정이 논란이 됐다. 사건사고가 아닌 개인적인 일정까지 방송사의 카메라가 따라다닌 게 비난의 화살이 된 것

이에 대해 ‘섹션TV’ 제작진은 “직접 발리 현장에 취재팀을 파견하지 않았다”며 “현지에 있는 사람한테 팩트 체크를 부탁했고, 사진은 현지 사람이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현지 교민이 제공한 사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은 현지 사람이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현지 교민이 제공한 사진을 사용했다. 잠입 취재하거나 몰래 불법으로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MBC 공식 취재원이 아닌, 일반인이 촬영했다. 의욕이 앞서 취재원과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한다. 앞으로 취재에 있어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섹션TV’가 되겠다”고 전했다.

취재 원칙과 정도를 지키겠다고 한 ‘섹션TV’다. 그럼에도 2차 보도 방침은 철회하지 않았다. 그러자 여론은 또다시 들끓었다. 특히 두 사람의 소속사에 공식적인 사과나 2차 보도에 대한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모든 것은 방송을 통해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과와 열애설 보도 경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 방송에서 사과든 해명 입장이든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섹션TV’는 2차 보도는 물론 사과 방송도 생방송을 통해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청자는 이런 ‘섹션TV’에 어디까지 납득할지, 또 2차 보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