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제조기’ 김은숙의 선택, 김태리

입력 2017-07-0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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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태리. 동아닷컴DB

연기자 김태리의 파격적인 발탁은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졌다.

김태리가 ‘흥행 제조기’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을 맡는다. 드라마 제작단계부터 여주인공에 관심이 높았고, 그 기대감은 고스란히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여세를 몰아 안방극장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6일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 픽쳐스에 따르면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역을 맡는다. 미군이 된 조선인 역을 맡은 남자주인공 이병헌이 좋아하는 ‘애기씨’ 역이다.

실제로도 20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극중 애틋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김태리가 다른 여배우들을 제치고 드라마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은 영화 ‘아가씨’에서 보여준 연기와 모습 덕분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가 영화를 보고 가장 흡족해한 인물이 김태리”라며 “지난해 열린 한 시상식에서 이병헌과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드라마와 두 사람의 캐릭터에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김태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타작가, 톱스타 이병헌, 충무로의 기대주 김태리까지 합류한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방송예정이다.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의병들의 이야기로,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잇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연출은 앞선 두 편에서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 이응복 PD가 맡기로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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