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송강호 “내 연기 보면 늘 아쉬워, 부족한 점 보여”

입력 2017-07-12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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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자신의 연기를 보면 부족한 점이 보여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는 12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내 영화를 잘 못 본다. 언론시사회에서 단 한 번도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택시운전사’도 기술 시사 정도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달되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아마 모든 배우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게 겸손한 척을 하는 게 아닌 진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에 대해 “자부심보다는 부담감이 크다. 기사를 보면 ‘1억 배우’, ‘천만 보장 배우’라는 말이 나오지 않나. 배우가 계산기 두들겨 가면서 흥행 성적을 판단해 영화를 택하진 않는다. 단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있으니 봐주십사 하는 마음이 들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으로 분해 ‘변호인’, ‘사도’, ‘밀정’ 드에 이어 또 다른 시대의 얼굴을 연기한다.

‘택시운전사’는 8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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