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작이 좋다…시즌 첫 경기서 골맛

입력 2017-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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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황희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선발 출장…유럽 챔스리그 생애 첫 득점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2017∼2018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몰타 파올라에서 열린 하이버니안스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새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비록 예선전이지만 생애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2016∼2017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좌우로 넓게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동료의 로빙 패스를 받아 상대의 수비라인을 허물었고, 오른발로 정확하게 슛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도 좌우 측면까지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한 그는 후반 초반 측면돌파에 성공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동료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어시스트를 올릴 기회는 놓쳤다. 황희찬은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마르코 로세(41·독일)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황희찬은 변함없이 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찬 것으로 보여 두 자릿수 득점(16골)에 성공했던 지난 시즌과 같은 맹활약이 기대된다. 잘츠부르크는 20일 장소를 홈구장으로 옮겨 예선 2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둬 예선 3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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