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2년 임대

입력 2017-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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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26·콜롬비아)의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로드리게스의 2년 임대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2014브라질월드컵 득점왕(6골)에 등극하며 주가가 급상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그의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에 거액의 이적료(7500만유로·약 985억원)를 지불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11경기에 출전해 36골·41도움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네딘 지단(45)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흔들렸다. 로드리게스는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경기(8골)에 출전했는데, 선발출전은 13회에 그치는 등 출장시간이 줄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로드리게스 영입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이적이 아닌 임대이적 형식으로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돈을 아꼈다.

레알 마드리드에 500만유로(약 66억원)의 임대료만 건넨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는 장사다. 이적료를 챙기진 못했지만, 어차피 쓰지도 않을 로드리게스의 2년 연봉 1620만유로(약 213억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담하기 때문이다. 또 2년 뒤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이적을 원할 경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4000만유로(약 525억원)를 더 받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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