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주말] 비창

입력 2017-07-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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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창 (이병주 저 | 나남)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 이병주의 장편소설 ‘비창’이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비창은 1984년 출판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제4회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연과 필연이 절묘하게 교차되면서 주인공 운명의 밑바닥에 깔린 한국 근현대사의 좌우대립을 보여준 작품이다. 1970∼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가인 이병주는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그린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삶의 진실에 대한 충실하고 아름다운 기록으로 독보적 문학세계를 일군 그를 따라 많은 후학들이 문학의 길을 걸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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