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V리그 새 타이틀스폰서 ‘도드람’ 계약의 의미

입력 2017-07-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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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왼쪽) KOVO 총재와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이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V리그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의 새로운 타이틀스폰서를 공개했다. 24일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 입장하자 첫 눈에 새 엠블럼이 들어왔다. 도드람(Dodram). 한돈산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식품 전문기업이다. 회사 정식명칭은 ‘도드람양돈농협’이다.

NH농협과 10년간의 파트너십을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한 뒤, KOVO는 새 스폰서를 물색했다. 마침 조원태 신임 총재가 취임한 상황이어서 배구계는 더욱 주목했다. 조 총재의 첫 시험대인 셈이었는데 알찬 실적을 냈다는 것이 배구계의 중평이다.

도드람이라는 회사 자체가 내실 있는 곳인데다 계약 조건도 NH농협의 그것을 상회한다. 도드람은 연 30억 원 규모로 2017~2108시즌부터 향후 2019~200시즌까지 3시즌 동안 KOVO를 후원한다. 이것만 해도 총액 90억 원 선이다. 또한 리그 공식 후원뿐 아니라 미래 자원인 유소년 선수 육성 지원, 한국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대표 지원 및 V리그 마케팅 협업 등 다양한 측면 지원도 병행한다.


24일 협약식에서 조 총재와 도드람 이영규 조합장이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조 총재는 “도드람의 도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스포츠 최강자인 V리그의 위상을 지키고, 앞으로 더 키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조합장 역시 “한돈 대표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프로배구의 발전과 V리그의 흥행을 위해 배구연맹을 후원하겠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향후 3시즌 동안 프로배구 V리그 공식대회명은 ‘도드람 V-리그’로 명명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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