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토마스 크레취만 “송강호, 놀라운 배우…감정연기 대가”

입력 2017-07-25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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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택시운전사’에서 함께 한 송강호에 대해 극찬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2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송강호와 함께 해서 즐거웠다. 대단한 탤런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로 분한다. 피아니스트’부터 ‘작전명 발키리’, ‘킹콩’,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토마스 크레취만은 ‘택시운전사’에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는 “송강호는 대단한 배우다. 감정 변화가 신속한 사람이다. 재미있다가 갑자기 감정을 잡을 줄 아는 배우다.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훈 감독과도 굉장히 즐거웠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전 세계 수 많은 감독님과 많은 작품을 했지만 장훈 감독이 최고였다. 내게 감동을 줬고 놀라움을 안겨줬다. 한국 배우들과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기의 연기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하지만 내 연기에 만족하진 않는다. 항상 제 자신의 연기를 보는 것은 고통스럽다. 내 연기를 평가한다면 자동응답기에서 내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사상 최초 한국영화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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