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강태오 손에 모든 게 달렸다…美친 존재감

입력 2017-07-27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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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강태오 손에 모든 게 달렸다…美친 존재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의 강태오가 엄정화와 이화영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취할 선택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문에 휩싸인 재벌가 안주인 자살 사건의 진실을 풀어줄 단 하나의 단서로 최경애(이화영) 여사가 남긴 편지 속 내용이 유일한 현재, 재벌가 구성원들 보다 한 발 앞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수의 행보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극 전개에 핵심 스토리로 떠올라 주목된다.

그간 경수(강태오)는 자신이 쥐고 있는 편지가 재벌가 누구의 손에 들어가든 분란을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는 판단 하에 아무에게도 건네지 않는 행동을 취해온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벼랑 끝에 몰린 지나(엄정화)로 인해 결국 편지가 성환(전광렬)의 손에 쥐어지는 일대 사건이 벌어지며 파란이 예고된 바 있다.

아내 자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며 가족들로부터 진실을 추궁 당하고 있는 성환이 이로서 최종 승리자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가장 먼저 편지의 진실을 파악하고 미리 움직여 온 경수의 ‘대비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런 정황은 지난 방송 말미 현준(정겨운)이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가까스로 떠올리고 단서를 손에 쥐기 위해 급박한 움직임을 보인 전개와 맞물리며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 바 있다.


과연 현준은 어머니가 남긴 편지 속 단서를 손에 넣어 아버지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이에 앞서 경수의 발빠른 움직임이 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재벌가에 현명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머니의 어긋난 욕망을 알고 있음에도 결코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경수의 인지상정과, 어려운 시절 든든한 후원을 받았기에 어떤 상황 속에도 외면할 수 없는 최경애 여사에 대한 경수의 빚진 마음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최종회까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최대 관전 포인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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