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브이아이피’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배우 조합이 ‘VIP’

입력 2017-07-31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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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브이아이피’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배우 조합이 ‘VIP’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장동건에 ‘갓명민’ 김명민, 믿고 보는 박희순 그리고 MBC 연기대상 배우 이종석까지. 네 배우가 ‘신세계’ ‘대호’ 박훈정 감독을 만났다. 다섯 남자가 선보이는 여름 범죄 액션 영화 ‘브이아이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브이아이피’가 8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브이아이피’의 VIP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박훈정 감독은 “평소 시나리오를 쓸 때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는다. 다 쓴 후 캐스팅을 할 때가 되면 캐릭터와 어울릴 법한 배우를 떠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을 캐스팅한 과정을 떠올리면서 “배우들의 스케줄을 먼저 파악했고 당시 시간이 되는 분들을 캐스팅했다. 책을 먼저 보내고 ‘웬만하면 하자’고 제안한 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라인업 첫 번째에 이름을 새긴 장동건은 극 중 VIP 김광일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을 연기했다. ‘우는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장동건은 “감독님의 전작을 재밌게 봤는데 ‘브이아이피’ 시나리오도 정말 재밌더라. 네 배우가 릴레이 계주하듯 전개되는 구성이 신선하고 좋았다. 박훈정 감독이 잘 만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의 공무원이지 않나. 기업의 과장님처럼 연기하려고 했다”면서 “평범함을 위해 ‘잘생김’을 가리기 쉽지 않더라. 세상 일이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라”고 재치 넘치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과 박희순은 각각 박재혁과 대립하며 VIP를 잡으려는 경찰 채이도와 VIP에게 복수하려는 북한 보안성 공작원 리대범을 맡았다. 이들과 대립하는 인물로 CIA의 기획으로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북한 고위층 ‘VIP’ 자제 김광일은 이종석이 열연했다. 이종석은 앞서 드라마 ‘닥터 이방인’과 영화 ‘코리아’에서도 북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이종석은 “나는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할게요’라고 감독님께 먼저 연락했다. 한번쯤 남자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비주얼이 느와르에 적합한 외모가 아니지만 이 영화는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부려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욕심 부린 작품인 만큼 이종석의 열정 또한 선배들 못지않게 빛났다고. 김명민은 “이종석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정말 열심히 하더라. 조용히 와서 ‘선배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열정적으로 물어보더라. 나중에는 귀찮을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종석은 정말 예쁜 후배였다. 생각한 것과 달랐다. 내 예상을 뒤엎었다. 이종석의 노력과 열정이 우리 영화에서 굉장히 빛을 발할 것이다. 이종석과 연기하면서 그의 연기에 소름이 돋을 때가 많았다. 상대에 말리거나 호흡이 따라가지 않고 본인의 캐릭터에 정말 몰두하더라”고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장동건 또한 이종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믿고 보는 세 배우에 충무로 ‘젊은 피’ 이종석, 그야말로 ‘브이아이피’ 조합은 8월 24일 개봉하는 ‘브이아이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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