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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채널 KBS N 스포츠가 8월 1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7일 발표된‘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차트의 누적 점수 타자 1위는 KIA 최형우(1,207.9), 투수 1위는 KIA 헥터 노에시(1,165.1)다.
지난 한 주도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그중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는‘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1주차 차트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의 KIA 로저 버나디나(타자)와 시즌 최다 타이인 12탈삼진의 넥센 밴헤켄(투수)이 두각을 나타냈다.
버나디나는 8월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경기에 출장한 그는 2개의 결승타를 포함한 사이클링히트와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내며 ‘진짜 실력’을 선보였다.
1일(화) 광주 kt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버나디나는 3일(목) 광주 kt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KBO리그 역대 24번째 대기록이다.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히트가 세 차례나 무산된 적이 있던 버나디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3루타를 기록했다. 1사 3루에서 강타한 3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3회말에는 단타성 타구에도 전력 질주해 2루타를 만들었다. 5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결승타를 동반한 사이클링히트로 9-3 승리에 기여한 버나디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에서 63.5점을 기록, 3일 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5일(토) 한화전에서는 1-1 맞선 3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동점 상황에서 터진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KIA는 7-1로 압승했다. 결승타 주인공 버나디나는‘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에서 27.5점을 받아 5일 타자부문 2위에 올랐다.
버나디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종합 차트에서도 최형우(KIA)-김재환(두산)-최정(SK)에 이어 4위(1,023.5)를 기록 중이다. 타자부문 누적점수 1000점 이상, 5위권 내 기록은 외국인선수 중 버나디나가 유일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위용을 되찾은 넥센 투수 밴헤켄이 돋보였다.
밴헤켄은 1일(화) 고척 스카이돔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피안타는 2개뿐이었고, 볼넷도 1개만 허용했다. 3-0 완승을 이끌고 6승(4패)째를 거머쥔 밴헤켄은 시즌 방어율도 3.53으로 낮췄다.
이는 12탈삼진은 올 시즌 리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으로 완벽한 피칭이라는 평을 얻었다. SK 강타선을 맞아 2회까지 무려 5개의 삼진을 잡았다. 3회에는 병살타까지 유도했으며 4회와 5회에도 5탈삼진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몸 쪽 낮은 코스에 꽂히는 제구력과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한 투구로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그중 SK 제이미 로맥은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밴헤켄은 이날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투수 부문에서 125.2점을 받아 1위에 오르며 1주차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화 안영명(7.1이닝 1실점)과 삼성 우규민(7이닝 1실점)도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실점이 있었으며 탈삼진 수도 밴헤켄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같은 승리투수라도 밴헤켄이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진짜 실력’을 인정받은 이유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면서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한다.
중요한 순간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진짜 실력’에 기반을 둔 ‘진짜 랭킹’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