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리그 디비전 1B 개막’ 이재건, 시즌 첫 경기서 어시스트 기록

입력 2017-08-07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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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벨기에 프로리그 디비전 1B의 AFC 투비즈(이하 투비즈) 소속 이재건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2017-18 시즌 첫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투비즈는 새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KSV 로셀라르에 1-3으로 패했다.

투비즈는 새로운 감독 사디오 뎀바를 중심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이날 필드 위에는 올 시즌 영입한 측면 공격수 슈스터, 최전방 공격수 플로랑스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수비진에서는 디푸니가 골문을, 리케르트가 중앙과 왼쪽 수비를 맡으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바비치, 바, 갈리토가 중원을 지켰고 니리사리케와 로랑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뒤두이와 이재건은 오른쪽 수비와 공격수로 나서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전은 투비즈의 우세였다. 투비즈는 측면 공간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나갔고, 결국 전반 20분에 슈스터의 땅볼 크로스를 이재건이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플로랑스에게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그 후에도 공세는 이어졌고, 전반 29분에는 이재건의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에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허용했고,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이어 실점했다. 후반 30분경 PK를 얻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했으나 슈스터의 실축으로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결국 후반 43분에 추가골을 내주며 1-3 패배를 기록했다.

아쉬움과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시즌 첫 경기였다. 헤딩 경합에서 밀리는 등 수비진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는 상대팀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바비치의 침투패스는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플로랑스는 수비 뒷 공간을 오가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재건은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돌파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작년 이상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투비즈는 올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속한 디비전 1B는 전반기, 후반기 리그로 나눠 각각 14경기를 진행하며, 각 리그 우승팀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디비전 1A로의 승격팀이 결정된다. 투비즈는 오는 13일 펼쳐질 베스테를로와의 전반기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의 승리로 승격을 향한 첫걸음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

AFC 투비즈는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지난 2014년 인수한 벨기에 프로 구단이다. KBS 2TV에서 방영된 ‘청춘 FC- 헝그리일레븐’의 유럽 원정을 도왔고, 한국 축구 유망주 이재건, 하승준, 오장원을 영입하며 한국 축구와 벨기에 축구의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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