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174km에 이르는 강한 타구에 머리를 맞은 로비 레이(2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복귀를 위한 투구를 시작했다.
미국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레이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고 9일 전했다.
이미 레이는 수차례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고, 이제 불펜 투구를 넘어 시뮬레이션 경기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까지 치를 예정이다.
앞서 레이는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레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뇌진탕 7일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애리조나는 8일 레이를 다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레이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지만, 캐치볼에 이어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4년차의 왼손 선발 투수 레이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18 2/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3.11 등을 기록했다. 강속구를 자랑한다.
특히 레이는 전반기 17경기에서 106이닝을 던지며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